이영철 주무관 심폐소생 펼쳐

▲ 이영철 주무관.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지난 설 명절 단양의 대표 체험시설인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이용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관광객에 단양군 공무원의 발 빠른 대처로 귀중한 생명을 살려 화제다.

2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4시30분경 만천하 스카이워크 전망대 정상을 관람하고 내려오던 김모(22)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연락을 받은 전망대 근무자 이영철 주무관(43)이 현장으로 가 가족들의 동의하에 긴급 심폐소생술을 펼쳤다.

인공호흡과 20여 차례의 흉부압박으로 여성이 의식을 찾자 출동한 119 대원의 부축을 받아 제천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가족들은 위급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해준 이 주무관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김모 씨는 다행히 이상 징후 없이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위급한 상황에도 의연하게 대처한 이 주무관은 평소 단양군에서 실시한 응급구조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설 연휴 내내 전망대에서 근무하며 이용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등 성실함과 책임감을 갖춘 직원으로 소문났다.

군은 응급상황에서 정확한 상황판단과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인명을 구조한 공로로 2월 정례직원조회에서 이 주무관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재길 만천하팀장은 “수백만 관광객이 찾고 있는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시설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매년 전문교육원 주관 응급교육에 전 직원이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365일 안전한 시설운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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