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지역 건설노동자를 위한 '혹한기 노동자 이동쉼터(따숨)'가 현장 노동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일 도에 따르면 ‘따숨’은 휴식 공간 부족으로 동상 및 저체온증 위험에 노출된 야외 건설노동자에게 이동쉼터(캠핑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 사업이 노동자들의 휴식여건을 보장하고 근무여건을 개선해 각종 산업재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시범운영을 거친 이동쉼터는 천안역 동아라이크덴 현장을 비롯해 청당동 CA 타워, 두정동 한화포레나, 성정동 푸르지오 3차 건설현장을 차례로 찾아 노동자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했다.

약 400명의 노동자는 새벽시간과 점심시간 이동쉼터를 찾아 핫팩, 음료 등을 제공받았으며 잠시나마 피로를 해소했다. 도는 내달까지 이동쉼터를 운영한 후 지역민의 반응과 사업 효과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도내 혹서기 및 혹한기 야외 노동자를 대상으로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건설노동자뿐만 아니라 야간에 활동하는 대리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도 세웠다.김석필 도 경제실장은 "혹한기 노동자 이동쉼터 지원사업은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하는 노동자의 노동권익 보호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활동의 첫 걸음"이라며 "이동쉼터를 필요로하는 곳은 어디든 찾아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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