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시장 대통령께 "지역경제 피해복구 적극 검토 요청”
초사동 현장 이동시장실에서 재난안전대책 점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1일 오세현 아산시장에게 직접 전화해 우한 교민 수용에 적극 협조해준 아산시와 아산시민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현 아산시장이 초사동 현장 이동시장실에서 열린 긴급재난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아산시민께 감사와 격려의 전화를 걸어 왔다고 알렸다. 아산시 제공
오세현 아산시장이 초사동 현장 이동시장실에서 열린 긴급재난안전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아산시민께 감사와 격려의 전화를 걸어 왔다고 알렸다. 아산시 제공

오세현 아산시장은 1일 오전 2차 우한 교민이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를 시작한 가운데 초사동 현장이동 시장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오 시장은 “어제 대통령께서 직접 전화를 주셨으며 우한 교민 수용에 적극 협조해준 아산시와 시민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하셨다”며 “지역경제 침체시 피해복구를 적극 검토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아산시가 직면한 현상황에서 큰 틀에서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계획으로 앞으로 2주간 시민안전에 빈틈없이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하면서 “방역예방 계획을 철저히 하고 보고체계 시스템과 비상시 지역안전문제, 지역상권침체에 중점을 둬 공적 안전망을 구축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민과 함께 격리시설에서 상주하면서 아산시와 소통 창구의 역할을 담당하기로 자원 의사를 밝힌 이수엽 문화유산과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재난안전대책회의를 통해 실국소장, 홍보담당관, 총무과장, 자치행정과장, 안전총괄과장, 질병예방과장, 감사위원장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계획과 중앙정부 건의사항을 보고 받았다.
오 시장은 관내 유언비어 등에 대한 상시 확인 체제를 갖출 것을 주문하며 "감염병 예방물품이 정상적으로 공급이 되지 않을 시를 대비해 예비비와 재난기금을 활용해 비축할 것"을 주문하고 "감염병에 취약한 어린이, 노인 등을 특별히 더 살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권동향 파악에 나섰다. "오늘 아침 출근 전 직접 대중목욕탕을 이용하고 관내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며 "전반적으로 한산해 보였으나 현재 전국적으로 감염병 예방차원에서 외출을 자제하고 있기때문에 유독 우리 지역경제가 줄어든 것인지는 좀더 확인이 필요하다"며 "지역경제동향을 수시로 체크해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우한 교민 격리시설 지정과 관련해 정부의 지원요청 사항에 대해 행정안전부, 충남도, 아산시가 일원화된 소통체계로 신속히 협조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역경제 침체 우려에 대해 아산시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지역 식당을 이용하고 정부의 아산시 지원약속과 관련해 보건, 재난, 안전과 연관된 사업을 제안·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우한 교민 무증상자 326명이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해 전날 194명을 포함해 교민 520명과 어린이 격리대상자 2명의 보호자 1명이 같이 생활하면서 경찰인재개발원에는 총 521명이 생활하고 있다.
시는 경찰인재개발원 입구에 이동시장실, 재난안전대책본부, 이동진료소를 설치해 비상시를 대비해 운영되고 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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