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침체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
김재호 통장 “언론과 정치인, 정치적으로 이용 말아 달라”

31일 전세기 편으로 도착한 중국 우한 교민들이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한 가운데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이 초사2통 마을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시집무실을 이곳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이 31일 오후 초사2통 마을회관에서 우한 교민의 아산경찰인재개발원 입소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산=이 봉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이 31일 오후 초사2통 마을회관에서 우한 교민의 아산경찰인재개발원 입소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산=이 봉 기자

이자리에서 양승조 도지사는 임시 격리기간이 끝나는 14일동안 초사2동 마을회관에 임시 집무실을 꾸리고 업무를 보는 것은 물론 초사2통 마을에 숙소를 마련하고 이곳에 거주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현 아산시장 역시 초사2통에 이동 시장집무실과 방역초소를 마련하고 각종 회의를 이곳에서 실시하는 것은 물론 국실과 주관으로 1주택 1일 소독을 실시해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양승조 도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과 도민들께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자 한다. 현재 아산지역 주민들의 걱정과 염려에 동감해 주시길 바란다. 정부의 이번 임시 생활시설 지정으로 가장 불안해하고 있는 주민들은 바로 아산시민들 뿐으로 아산시민들의 염려와 걱정은 지역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도민과 국민들께서 이해하시고 보듬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일로 지역경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충남도와 아산시, 시민단체가 함께 해 도정회의 개최, 지역방문하기, 음식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금융적 지원 등 소상공인 자금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아산시 주민들을 외롭게 두지 말것을 부탁한다며 이 지역에 와서 관광지도 방문하고 함께 음식을 드시며 불안을 함께 나눠줄 것을 부탁하며 불안은 나눌수록 줄어들고 믿음은 더할 수록 커진다고 했다.

자리를 함께한 오세현 아산시장은 “초사2통 주민들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우한 교민들의 경찰인재개발원 입소 반대를 철회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물론 충남도와 협조해 지역주민들이 염려하는 안전문제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이동시장실을 설치하고 방역대책본부를 꾸려서 오늘부터 운영에 들어가 앞으로 14일간 실국별 책임제 각종 방역대책을 마련하겠으며 아산시기관단체협의회를 통해 지역경제가 최소화되도록 각 기관의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견에 동참한 초사2통 김재호 통장은 “국가적인 차원의 일이고 우한 교민들 역시 우리 국민들이기 때문에 대승적 차원에서 마을회의를 통해 반대의사를 철회하게 되었지만 지금도 솔직한 심정은 난감하다”며 “도지사님과 시장님을 믿는 차원에서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민초들이 안타까운 삶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말고 오늘부터 정치인과 언론인들은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지말고 민초들의 삶을 대책으로 대해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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