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태정 대전시장이 30일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충남대학교병원을 방문해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 허태정 대전시장이 30일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충남대학교병원을 방문해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현장을 찾아 빈틈 없는 대응태세를 주문했다.

허 시장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서구보건소와 충남대학교 병원을 차례로 찾아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날 허시장은 충남대 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윤환중 충남대 병원장, 김지연 진료처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현재 충남대 병원은 △체온 37.5℃ 이상이 확인될 경우 △중국을 다녀온 경우 △폐렴 증상을 느끼는 경우 △접촉자와 접촉한 경우 등을 다각적으로 판단해 방문자의 선별진료소 진료를 시행한다. 허 시장은 대응체계 점검 후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시민의 불안 해소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처를 강조했다.

이날 허 시장은 재난기금을 활용한 저소득층 마스크 지원, 열감지카메라 설치 등을 지시했다.

허 시장은 “시의 재난기금을 적극 활용해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마스크 지원을 실시하겠다”며 “자치구 보건소 5곳과 선별진료소 9곳 등 총 14곳에 열감지카메라 설치를 통해 빈틈없는 대응체제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관과 보건소의 선제적 조치는 조금 과하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강력하고 발 빠르게 시행돼야 한다”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위기를 빨리 극복하기 위한 적극 대응을 실시해 달라”고 말했다.

논란이 됐던 중구 침산동의 청소년 수련마을과 관련한 논란을 일축하기도 했다.

허 시장은 “침산동 청소년수련마을은 메르스사태를 겪은 후 지난해 격리시설로 지정된 곳”이라며 “현재 갖춰진 수용시설로도 감염의심자 수용이 가능하지만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격리시설을 추가적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외의 사유가 격리시설 지정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며 “감염의심자를 모두 격리시설로 보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시민들의 우려를 잠재웠다.

한편 시는 접촉자 및 의심신고자에 대한 1대1매칭 관리로 2차 감염 예방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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