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는 중국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출입구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거점소독시설은 31일부터 중국 우한 교민이 입국해 임시생활시설로 사용이 예정됨에 따라 마련됐다.

경찰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은 외부인 출입이나 면회가 금지되고 시설 내 입소자, 입소자와 시설운영요원 간 접촉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운영된다.

도는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중국 우한 교민이 입소를 앞두고 높아지고 있는 도민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정부 지원에 앞서 이날 거점소독시설 설치를 마쳤다.

거점소독시설은 임시생활시설 통행 차량에 대한 소독을 위한 터널식 소독기 1대와 차량 내부 소독기, 대인 소독기 2대 등으로 구성했다.

도는 또 거점소독시설을 관리·운영하게 될 전문요원도 함께 배치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임시생활시설을 통행하는 차량과 사람들은 이 거점소독시설에서 우선적으로 소독을 받게 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거점소독시설을 활용해 철저한 차단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정부 부처와 협의해 임시생활시설 내부에 대한 소독도 정기적으로 실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어린이집과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조속한 시일 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배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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