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옥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본격적인 노지 과수 전정시기를 앞두고 예년보다 훨씬 따뜻한 월동기를 보내고 있는 과수원의 안전한 전정과 관리를 위한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옥천군지역의 경우 월동기 들어 최근까지 평균기온 0.9℃, 강우량 88㎜로 예년보다 높고 많아 저장양분의 소비 증가와 불완전한 자발휴면이 예상된다. 평년보다 나무가지 솎기 등 전정량을 다소 줄여 열매 맺는 가지를 10~15% 더 남기고,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하여 과원에 물이 장시간 고이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월동기간 높은 기온과 많은 강우량은 수체 내 수분과다로 해빙기 저온 시 햇볕을 많이 받는 남향 과원의 주간부가 균열되는 동해 피해도 예상된다.

정용식 지도기획팀장은 “볏짚 등으로 나무하단 부위를 덮어 수체 내 온도 편차를 줄일 필요가 있고, 월동기 이상기상으로 초기 생육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늦서리 등 저온피해 상습지역은 지온의 갑작스러운 상승 방지를 위해 남쪽부분 땅의 표면을 볏짚, 보릿짚, 비닐 등으로 덮어 주어 수분증발을 막고 지온 상승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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