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노려 가짜입원

대전·충남지역 교통사고 환자 5명 중 1명은 보험금을 노린 가짜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손해보험협회 충청지부에 따르면 대전지역 병·의원의 자동차보험 입원환자 1156명을 점검한 결과 23.8%(275명)가 부재 중이며 충남지역도 453명 중 19.4%(88명)가 부재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형식상으로만 입원하고 실제로는 개인적 사유 등을 이유로 병실에 있지 않는 교통사고 환자의 비율이 높은 것은 '무조건 입원하고 보자'는 그릇된 보상심리와 수익을 올리기 위해 환자 유치경쟁을 과도하게 벌이고 있는 병·의원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교통사고 부상자 중 입원치료를 받는 비율은 일본의 경우 11%에 불과한 데 비해 우리 나라는 64.4%로 매우 높다"며 "최근 5년간 부재환자율이 8%포인트 증가하며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손보사의 수익성을 크게 악화시키고 가입자들의 보험료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