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수출기업 300곳 조사
올해 리스크 여전… 정부지원 필요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국내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수출에 영향을 끼칠 대외 리스크로 국제시장의 경기악화를 비롯한 주요 교역국 내수 침체를 꼽았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가 전국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정책과제 조사’를 발표한 결과, ‘전세계 경기 악화 및 주요 교역국의 내수침체’(64.7%)의 비중이 가장 많았다.

이어 ‘미중 무역 분쟁’(14.3%)과 ‘미·이란 분쟁으로 인한 중동 리스크’(10.7%) 등으로 나타났다.

대외리스크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신흥시장 개척 등 수출 시장 다각화(41%) △기존 거래처 관리 강화(35.7%) △별도 대응방안 없음(16.7%) 등 순이었다.

시장다변화를 위한 신규 진출 희망 시장(복수응답)으로는 △신남방국가(35.7%) △유럽(23%) △북미(18.7%) △신북방국가(15.7%) 등이 뒤를 이었으며 여전히 베트남, 필리핀 등 신남방국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 중점 과제(복수응답)로는 △전시회·시장개척단 등 해외마케팅 지원강화(52.7%) △수출 기업 우대 금융 정책 및 지원강화(47.7%) △신남방·북방 등 신흥시장 개척 지원 확대(34.3%) 등이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도 다양한 수출 리스크가 있음에도 중소기업들은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이 수출 다변화를 위해 신남방국가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 절반은 올해 수출전망이 ‘보통’(53%) 이라고 답했으며 △좋음(28.7%) △나쁨(15%) △매우 나쁨(2%) △매우 좋음(1.3%) 등이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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