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동2·7구역 분양 초읽기
초고층 주상복합 건설도 추진
1000세대 이상 신규 공급돼
동구서 변화의 새 물결 시작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지역 구도심인 동구 가양동에 새 아파트 공급이 가시화 되면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재건축 사업장 두 곳이 분양 초읽기에 들어가고 49층 준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이 본격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가양동7구역 재건축조합(조합장 장사영)은 지난 23일 동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 인가 고시를 득했다.

이번 관리처분인가로 1979년 건립된 동신아파트는 용적률 247%가 적용돼 최고 층수 23층에 4개동 224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한다.

시공사는 지역 건설사인 다우주택건설이다.

224세대 중 조합원 물량 164세대와 보류시설 2세대를 뺀 58세대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장사영 조합장은 "조합원 수가 적다 보니 이주는 5~6월, 철거는 7~8월로 잡아 9월 착공을 예정하고 있다"며 "일반분양도 9~10월달로 잡았다.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는 3월 분양을 예고한 인근 가양동2구역 재건축 사업도 착공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현재 신도맨션 340채 중 200채가 철거된 상태로 3월까지 철거작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어 동구청에 착공계를 제출해 본격적인 아파트 건설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일반분양 시점은 내달로 보고 있다.

신축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4층 9개 동 430세대로 지어지며, 이중 120세대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가양동에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도 지어질 예정이다.

행정구역상 대전복합터미널 맞은편인 가양동 452-1번지에는 360세대의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이곳은 일반 상업지역으로 용적률 749.749%가 적용돼 지상 49층으로 세워질 전망이다.

이 사업들이 완료되면 향후 1000세대 이상의 신축 세대가 동구 가양동 일대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 부동산 한 관계자는 "그동안 신축 아파트 공급이 신도심 위주로 쏠렸지만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동구에서도 재건축 사업의 결실로 공급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49층 주상복합도 완공되면 동구의 새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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