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보슬유치원
저금통에 용돈 모아
모금회에 성금 기부

▲ 충주 보슬유치원 원아들의 우유팩으로 만든 저금통. 충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충주시 교현동에 위치한 보슬유치원(원장 나영수) 원아들의 고사리 손으로 만든 나눔 사랑이 지역에 큰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들 유치원생들은 매년 연말이 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올해도 보슬유치원 원아 17명은 29일 교현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한푼 두푼 모아 마련한 성금 8만6820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날 전달한 성금은 원아들이 가정에서 손수 만든 우유팩 저금통을 만들어 심부름하기, 화분에 물주기 등 착한 일을 할 때마다 받은 용돈이라 의미를 더했다.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아름다운 기부문화를 알려주기 위해 '희망2020 나눔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는 나 원장은 "큰 금액은 아니지만, 작은 돈이 모여 큰돈이 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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