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양질 일자리 창출
거리내 마을·병막 마을 인근 조성
하반기 착수… 2023년 준공 예정
지능형 미래 자동차 부품산업 유치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이 용산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두 팔을 걷었다. 군은 음성읍민의 오랜 염원이자 최대 현안사업인 용산일반산업단지(이하 용산산단)의 신속한 조성으로 민선 7기 5대 신 성장동력 산업을 집중·육성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꾀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음성 용산산단은 음성읍 용산리 용추(龍湫; 용산 3리 자연마을로 용산리에서 제일 큰 자연마을) 서남쪽 세 갈래 길에 있는 거리내(용산 1리, 용산 2리) 마을과 읍내 4리 최북단에 위치한 병막(病幕) 마을, 로타리골(놋다리골) 인근에 조성한다.

사업 규모는 총 104만2688㎡로 산업시설 용지는 56만9342㎡, 공동주택용지 9만1273㎡, 상업시설용지 1만8415㎡ 그 외 용지 36만3658㎡ 등으로 개발한다.

군은 올해 상반기 충청북도로부터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아 2020년 하반기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사업에 착수해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용산산단은 음성군이 추진하는 신 성장동력 산업 중 지능형 미래 자동차 부품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고, 산업시설용지뿐만 아니라 근로자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용지 등으로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용산산단은 2008년 지구지정 승인 후 사업성 등의 이유로 사업시행자가 여러 차례 변경되고, 2013년에는 지구지정이 해제되는 등 난관을 겪었다. 그러면서 2016년 5월 음성군이 30% 지분출자와 미분양용지 매입을 확약하면서 사업에 물꼬를 트고 사업 필요성과 민관 추진 의지를 강조하며 2018년 4월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투자심사 조건부 승인을 이끌어 냈다.

군은 지난해 1월 31일 충청북도에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시작으로 2회에 걸쳐 주민 합동 설명회를 진행하고, 58개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해 현재는 대부분 협의가 완료됐다. 현재 농지전용, 환경영향평가 협의 등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올 1월 15일 실시한 원주지방환경청(환경평가과) 환경영향평가 현지실사에서는 음성읍장을 비롯한 음성읍 사회단체장과 인근 마을 이장 13명이 주민간담회에 참석해 원주환경청의 긍정적인 협의를 원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 음성읍이 군청 소재지임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인구가 감소하고 날로 지역경제가 악화하고 있어, 용산산단 추진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음성읍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며 환경영향평가의 긍정적인 검토를 요청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원주환경청에 전달했다. 더불어 군은 지난해 9월부터 산업단지 예정지 내 토지사용 동의서를 접수한 결과 2020년 1월 현재 예정지의 약 70%를 동의받아 음성읍민들의 강력한 사업추진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음성 용산일반산업단지는 음성읍 지역주민의 오랜 염원이자, 음성군 5대 신성장동력 산업 발전을 견인할 미래먹거리 사업으로 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지능형 미래 자동차 부품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음성=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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