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식품·부적합물 급식용 사용

지난 28일 용정초 학생들이 집단으로 이질에 감염된 가운데 대전·충남지역 일부 고교의 급식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관내 학교위탁급식소 등에 대한 특별합동점검결과 무허가 식품을 사용한 대전 K고 등 3개 고교, 부적합한 물을 사용해 조리한 예산 S고 등 대전·충남지역 내 7개 고교를 적발, 시·도 교육청에 통보했다.

또 대전식약청은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천안시 H도시락을 적발, 관계기관에 고발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질이나 식중독 등이 집단으로 발병하기 쉬운 계절을 맞아 예방대책 차원에서 특별합동점검을 실시했다"며 "최근 식중독 등이 대형화되는 추세여서 학교 및 제조업체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대전·충남지역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155명이고, 올해 들어 29일 현재 26명이 발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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