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올해도 전국 최고의 책 읽는 도시를 만드는데 힘쓴다.

29일 시에 따르면 △오창호수도서관, △상당도서관, △청원도서관, △오창도서관, △금빛도서관 5개 권역별 도서관이 시민들을 위한 스마트한 창의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서로 유기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현실과 사이버가 융합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오창호수도서관은 9800여만원을 투입해 오는 7월부터 ‘초실감 VR체험존’을 운영한다.

특히 체육기반 VR 체험존은 어린이들에게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제약 없는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창호수, 상당, 청원, 오창, 금빛 권역별 5개 도서관은 오는 2월 말 인공지능(AI) 도서 추천 키오스크 ‘플라이북 스크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플라이북 스크린은 빅데이터 정보를 기반으로 국내외 모든 도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이용자의 프로필 정보와 현재의 기분, 관심분야, 선호장르 등에 맞게 도서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빅데이터 기반 도서 추천 키오스크 이용모습. 사진=청주시 제고
빅데이터 기반 도서 추천 키오스크 이용모습. 사진=청주시 제고

또한 누구나 독서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 독서문화 복지망을 촘촘히 구축한다.

5개 도서관은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찾아가는 독서문화 서비스를 지원한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토닥토닥 문학치료’프로그램도 방학기간 운영해 지역주민 마음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기존 생애 주기 맞춤형 독서문화활동은 올해부터 확대 실시해 직장인을 위한 문화가 있는 저녁 프로그램, 깊이 있는 인문탐구를 위한 심화 인문학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가기 어렵고 따분하게만 느껴졌던 도서관을 시민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시는 시민들에게 도서 관련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독서문화 플랫폼’ 사업을 분야별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해 새롭게 진행한다.

책을 중심으로 권역별 도서관이 지역문화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시민들이 도서관의 공간과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더불어 문화교실, 독서회, ‘길 위의 인문학’ 등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이 도서를 쉽게 접하고 문화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이 새로운 미래의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지역의 스마트한 창의문화 생산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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