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사업 선정… 국비 10억원 확보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시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민원안내 시스템이 구축된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주관 첨단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지원사업에 시가 제안한 인공지능(AI) 기반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민원안내시스템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시는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국비 10억원을 확보하고 올해 말까지 인공지능 기반 민원안내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시청 청사 내 4곳과 주요 지하철역 2곳에 설치한 뒤 모든 지자체와 공공시설까지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번 민원안내시스템은 인공지능이 탑재된 거울 형태의 키오스크(KIOSK)를 통해 민원안내 정보를 장애 유형에 맞춰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스마트미러’로 불린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음성으로 청각장애인의 경우 수어로 민원정보를 문의하면 각각 음성 또는 3차원(3D) 수어영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휠체어 사용자를 고려해 화면 높이도 자동으로 조절되는 등 장애 유형에 구애받지 않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활용할 수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공공기관은 모든 시민이 동등하게 민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의무가 있다”며 “4차산업혁명특별시인 대전이 세계 최초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미러 시스템을 구축해 장애인 복지수준 8년 연속 1위 도시의 위상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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