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슘 등 다량검출 이후 두번째 조사… “시민 불안 해소 위해 지속 모니터링”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원 인근에서 방사성물질 세슘 등이 다량 검출된 것과 관련해 대전시가 자체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주관으로 이날 오후 원자력연 주변 하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채취 시료를 정밀 분석 중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원자력연 안팎의 일부지점 하천토양에서 방사성물질인 세슘 등이 연내 평균치보다 높게 검출된 이후 지난 23일 첫 번째 시료 채취에 이어 실시되는 두 번째 조사다. 분석 완료까지는 약 일주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당시 시는 원자력연으로부터 지난 20일 세슘 유출 보고를 받았으나 실제 세슘 유출 시점은 2주 전인 지난 6일에 최초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늑장대응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원자력연에 철저한 원인규명 및 재발방지 요구에 이어 연구원 외부로 세슘 추가유출 막기 위한 배수구 등 차단 조치 완료했다.

지난 설 연휴기간에는 원자력연 내 3개 지점에 추가로 하천토양 유출방지 시설을 설치하도록 조치하고 연구원 주변 하천토양의 세슘농도 변화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민동희 시 안전정책과장은 “시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공동주택 밀집지역 주변 하천에 대한 시 차원의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며 “지역 주민이 원하는 지점의 하천 토양을 채취, 정밀 분석 등을 통해 명확한 원인이 규명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계속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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