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1·2호기 조기 폐쇄 앞두고
지역경제 위축 등 부작용 최소화
대안 마련·공론화 조성 등 역할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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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충남도가 국내 대표 노후 석탄화력발전인 보령화력 1·2호기가 당초보다 2년 앞당겨 올해 12월 조기 폐쇄됨에 따라 지역경제 위축 등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본격 나섰다.

도는 노후 석탄화력 단계적 폐쇄를 위한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TF’를 구성, 다음 달부터 가동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에너지전환 TF는 노후 석탄화력 폐쇄로 인한 일자리 감소, 상권 약화, 인구 감소 등을 최소화 할 방안을 찾고,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과 주민주도형 대안 발전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에너지전환 TF는 행정부지사가 단장을, 미래산업국장이 팀장을 맡고, 도와 도의회, 시·군 관계자 11명, 발전사와 국책연구기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 및 전문가 11명, 시민사회단체 5명 등 총 29명으로 구성했다.

주요 기능은 △석탄화력 단계적 폐쇄 및 대응방안 제도화 종합대책 수립 △지역경제 영향 시나리오 분석 △일자리 창출 및 전직 전환을 위한 노사민정 사회적 실천협약 등 추진 △지역경제 및 일자리 영향 분석 △정책토론회 및 보고회 등 정책 현안 대응 등이다.

보령화력 1·2호기가 35년 이상 밝혀온 불을 영구적으로 끄게 되는 12월에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대안을 도출한 뒤, 국회와 관계 부처 등에 이 대안을 제안하며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그동안 석탄화력은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해 왔으나 이로 인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등은 국민에게 큰 고통을 주며 더 큰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켰다”며 “에너지전환 TF는 주민주도형 대안 발전 모델을 마련하고, 고용안정 관련 실천협약 체결을 주도하며, 정부와 국회 등 공론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충남형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큰 역할과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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