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설 명절 당일인 지난 25일 해미읍성에서 열린 설맞이 민속 한마당 행사에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5000여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서산시가 잊혀 가는 고유의 세시풍속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설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았으며, 귀경길에 잠시 해미읍성을 들러보는 귀성객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전통 먹거리 체험장에서는 인절미와 순두부 등을 시식하는 코너가 운영됐으며, 해미읍성 내에서는 복식체험, 다듬이, 삼베짜기 등 민속공예 시연도 이뤄졌다.

또한 민속놀이 체험장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이 진행되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뜬쇠예술단'의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과 줄타기 등의 민속공연은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기삼 문화시설사업소장은 "해미읍성을 찾은 관광객들이 잊혀져 가는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셨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풍성한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