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 산책길 조성 등
인프라 구축에 93억 투입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은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 건설을 위해 올해 9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안전한 지역사회 건설을 위해 추진되는 주요 사업은 드론영상 실시간 중계시스템 구축, 범죄예방 산책길 조성, 여성친화 안전·안심 대학가 조성,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등이다.

1억 91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드론영상 실시간 중계 시스템은 재난·재해 등 위급한 현장을 드론으로 실시간 중계하고 지휘부가 현장에 대처 방안을 실시간으로 지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영상의 해상도는 HD급으로 10배 이상 확대 가능하며, 200∼300m 높이 상공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하다.

2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광천 제일고등학교 일원에 조성되는 범죄예방 산책길 조성사업은 지난해 4월 도 범죄 예방 디자인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범죄발생 데이터(핫스팟)을 기반으로 대상지를 정했다.

군은 주민 안전을 위한 이면도로 환경개선, 안심편의 시설 및 사인시스템 등을 도입할 예정이며, 오는 3월 착공해 올해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홍성읍 남장 1리 일원에 여성친화 안전, 안심 대학가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월 도 범죄예방 디자인 공모에 선정된 이 사업은 총 4억원을 투입해 대학가 주변 사회기반시설 확충, 빅데이터 방범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군은 또 군민 안전보험 보장금액 확대를 위해 8200만원을 편성했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5개 보장항목에 대해 보장금액을 1000만원까지 상향할 전망이며, 오는 3월 8일부터 적용 예정이다.

폭발, 화재, 붕괴사고 등 자연, 사회 재해는 물론 농촌지역 특성에 맞는 농기계사고까지 보장되는 지역 특화형 보험이다.

이 외에도 군은 재해로부터 안전한 지역 환경 조성을 위해 옹암 자연재해위험지구와 옥계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신리, 지동 등 5개 지역의 소하천 정비, 삽교천 재해예방사업으로 8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군내 인구밀집지역 및 범죄취약지 19개소에는 방범용 CCTV 44대가 3억원의 사업비로 6월까지 설치된다.

군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인명과 재산보호를 군정 최역점가치로 삼고 안전 인프라 조성을 위해 시책개발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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