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상나라 모티브 삼아
지하 1층에 약 640평 조성
수탁기관 공고… 2곳 참여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가 올해 하반기 개관 예정인 어린이회관 내에 ‘서울상상나라’와 같은 복합체험공간을 조성한다.

약 640평 규모로 들어설 복합체험시설은 지역 최초로 관 주도의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꾸며질 전망이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천안시에 따르면 시는 동남구청사 인근에서 개관할 ‘천안시 어린이회관’ 지하 1층(2122㎡)에 복합체험시설을 설치한다. 여기에는 영유아 놀이시설과 전시체험공간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체험 시설 외에도 키즈카페 형태의 영유아들을 위한 놀이 활동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시는 체험시설 등의 설치에 39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전시물 설계 및 제작설치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 중이다.

일단 시는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내에 위치한 ‘서울상상나라’를 모티브 삼아 체험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상상나라는 지하 1층~지상 3층까지 100여 개에 이르는 체험식 전시물이 마련돼 운영 중이다. 어린이회관 내 체험시설의 입장료는 4000원이며 단체(10명 이상)는 3000원으로 책정됐다. 이와 관련 시는 현재 어린이회관을 운영할 수탁기관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탁기관 모집 공고에 참여한 곳은 사회복지법인 중부재단과 백석대학교 등 2곳이다.

시는 29일 오후 2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탁기관 선정심사위원회를 연다. 심사위원회에서는 사업수행 계획, 수탁자의 적격성, 사업관리 계획 등을 심사해 위탁기관을 선정하게 된다.

위탁자로 선정되면 향후 3년간 △어린이회관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 △어린이 체험시설 및 체험 프로그램 개발·운영 △어린이 공연 프로그램 운영 △상담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을 맡게 된다.

시는 위탁기관에 연간 28억 원을 지원한다. 다만 어린이회관 시설·설비 관리는 천안시시설관리공단에서 담당한다.

한편 천안시 어린이회관의 명칭은 공모를 통해 ‘천안어린이꿈누리터’로 정해졌다. 어린이꿈누리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6942.8㎡ 규모다. 지상 1층에는 열람실, 상담실, 카페, 푸드코트 등이 들어서며 2층은 대공연장(300석)과 다목적홀(100석)로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공청회 등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운영 계획을 수립했다”면서 “위탁기관이 선정되면 내부 리모델링과 활용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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