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전문가 등 15명 합동검증단 위촉… 위원장에 김현경 부시장

▲ 서산 대산4사 안전환경분야 투자 합동검증단 위원 위촉식 및 회의 개최 모습.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서산시는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산4사 안전·환경 8070억원 투자 합동검증단(이하 합동검증단) 위원 위촉식 및 첫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직 위원 13명에 대한 위촉 후 부위원장 선출과 합동검증단 운영규정 제정 및 향후 대산4사의 안전환경분야 투자계획에 대한 이행 검증을 위한 운영방안을 안건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합동검증단은 지난해 대산4사(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롯데케미컬, LG화학)에서 안전·환경 분야에 807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함에 따라 이에 따른 이행사항 확인과 검증을 위해 구성·운영되며, 김현경 서산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시의원, 전문가, 기관단체, 언론인, 지역주민, 공무원 등 15명(위촉직 13명, 당연직 2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대산4사에서 발표한 안전·환경분야 8070억원 투자계획에 대한 심의 자문과 투자 이행상황 확인 및 투자시설의 기술적 검토 등의 활동을 하게 되며 필요시 업체의 협조를 받아 현장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맹정호 시장은 "지난 8월 대산4사의 안전·환경분야 8070억원 투자계획 발표는 대산공단이 가동된 지 30년 만에 처음으로 시민들 앞에 기업들이 공개적으로 약속한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제는 투자계획을 구체화시키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개선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의 안전권과 환경권이 검증단의 손에 달려 있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운영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시에서도 행정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화토탈 유증기 사고 등 크고 작은 환경·화학사고 발생으로 지역주민들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대산4사에서는 작년 8월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투자계획 발표회를 통해 향후 5년간 안전·환경에 8070억원 투자를 약속했다.

기업별로 투자계획을 살펴보면 △현대오일뱅크㈜는 대산공단 안전가동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설비개선, 안전환경인프라 확충 등에 2173억원 △한화토탈㈜은 노후설비 교체 및 보수, 대기배출시설 개선, 악취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에 3486억원 △㈜LG화학은 화학물질 누출감시시설 및 차단시설 설치, 노후설비 교체 등 1407억원 △롯데케미칼㈜은 미세먼지 저감, 폐수발생 저감, 노후시설 교체 등 1004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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