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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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선정화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국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4·6·8면

특히 국내 세·네번째 확진자 모두 입국시 아무런 증상이 없는 ‘무증상 입국자’로 확인된 상황에서 정부가 중국 우한지역 교민과 유학생 귀국을 위한 전세기를 추진하면서 불안감도 커지는 모양새다.

질병관리본부는 27일 국내 네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A(55)씨를 발표하고, 세번째 확진자 B(54)씨의 접촉자 및 이동경로를 공개했다.

이들 세·네번째 확진자 모두 ‘무증상 입국자’로 검역당국의 감시 분류 대상에서 빠졌다.

네 번째 확진자 A씨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뒤 지난 20일 입국 후 다음날부터 감기 증세로 국내 의료기관에 내원, 진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열과 근육통이 발생하자 25일 의료기관에 재내원했으며 보건소 신고 후 능동감시를 받던 중 26일 근육통 악화 등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폐렴 진단을 받고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이후 같은 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분당 서울대병원)으로 격리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국내 네 번째 감염 환자로 확진됐다.

또 이날 세 번째 확진자 B씨의 접촉자 및 이동경로도 공개됐다.

B씨는 중국 우한시 거주자로 지난 20일 입국 후 의심 증상을 느껴 25일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신고했으며 다음날 일산 소재 명지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5일 동안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접촉인원은 74명으로 보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날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선정화 기자 s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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