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중국 우한발(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네 번째 국내 확진자가 나오면서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전문가들이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역·보건용 마스크 착용과 함께 외출 후 손 씻기 등의 생활화를 조언하고 있다.

27일 중국 현지 사망과와 확진자가 급증하고, 우리나라는 비롯한 다른 지역의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확산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완벽한 차단은 할 수 없지만’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방역·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까운 위치에서 감염자가 재채기나 기침으로 바이러스를 확산 할 경우 마스크가 일차적으로 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이 감염 의심 상태인 경우 자신의 재채기, 기침 등으로 인해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 또한 막아준다.

마스크의 가장 큰 효과는 바이러스로 오염된 손이 코가 입을 만지는 것을 막아준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한 시간 동안에 자신의 얼굴을 평균 23번 만지며, 그만큼 감염 확률은 커지는데 마스크가 감염률을 낮춘다는 것.

일반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마스크 가운데는 N95 마스크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N95는 지름 0.3㎛(100만분의 1m) 미세 입자를 95%(N95급) 이상 걸러준다는 의미로, 2015년 한국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했을 때도 N95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 입자의 지름이 0.1~0.2㎛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N95 마스크로도 코로나바이러스를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지만,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침방울 등은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세먼지를 막는 보건용 마스크도 어느 정도의 바이러스 차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중국 우한발 폐렴 사망자가 80명, 확진자 수가 2744명인 중국 또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중국 광둥성과 장시성, 난징시, 마안산시, 신양시 등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엄중 조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마스크가 손과 입 사이의 전염 확산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보다 안전한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과 함께 자주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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