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26일 홍성군 홍주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설날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김진(증평군청)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진은 ‘2020 설날장사 씨름대회’ 결승에서 장성우(23·영암군청)를 만나 손에 땀을 쥐는 공방전 끝에 2-3으로 패했다<사진>.

이날 백두장사에 오른 무서운 신예 장성우는 ‘2020 설날장사 씨름대회’도 제패하며 백두급 최강자의 자리를 굳혔다.

지난해 영월대회와 용인대회 백두급에서 우승하고 천하장사에도 오른 장성우는 새해 첫 대회에서도 백두장사에 오르며 전성기를 예고했다.

장성우는 첫째 판에서 김진의 밭다리 공격을 버텨내고 잡채기로 되치기하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김진은 둘째 판을 잡채기, 셋째 판을 돌림배지기로 따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넷째 판이 두 선수 모두에게 고비였다. 두 선수 다 완벽한 기술을 걸지 못해 모래판에 쓰려졌고, 비디오 판독 끝에 장성우의 승리가 선언됐다.

마지막 판에서 장성우는 들배지기로 김진의 중심을 무너뜨린 뒤 밀어치기로 승리를 결정했다.

백두급에서 세차례 우승하고, 2017년에는 천하장사에도 오른 바 있는 김진은 무릎 수술 후 8개월 만에 복귀해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으로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증평=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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