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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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대전 지역 국립·사립대학들이 2020학년도 대학 등록금을 동결·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어려운 대학 재정에도 등록금을 동결·인하하는 것은 학생·학부모 등 여론 반발과 각종 정부평가에서 불이익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대전대는 지난 23일 2020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했다. 이미 지난 6일 교직원과 학생 대표관련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1차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3차에 걸친 회의를 통해 등록금 동결을 최종 결정했다.

입학금은 2012학년도부터 인하 또는 6년 연속 동결을 시작으로, 2018학년도부터는 단계적 감축을 실시하고 있다.

2012학년도부터 9년 연속 동록금 인하·동결한 한남대도 2020학년도 학부 및 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했다. 신입생 입학금은 전년보다 약 33% 인하한 28만 7400원으로 결정했으며 2017년 대비 60% 이상 감축됐다.

배재대는 지난해 12월부터 교직원·학생 대표·외부인사로 구성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20학년도 등록금을 사실상 동결(평균 0.04% 인하)하기로 했다. 배재대는 2012~2016학년도 5년 연속 인하, 2017~2019학년도 3년 연속 동결을 결정한 바 있다.

지역 국립대학들도 일찍이 등록금 동결·인하 정책에 동참했다.

충남대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학부 등록금은 동결, 대학원은 교육부의 등록금 인상 가이드라인(1.95%)을 반영해 1.95% 인상으로 결정했다. 충남대는 2009년부터 12년째 등록금을 동결 혹은 인하했다.

한밭대도 지난 13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등록금을 0.45% 내렸다.

지역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경제적 형편을 고려하고 정부 정책에 협력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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