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최근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대한 주요 조항을 중국어로 번역해 학교에 안내한다.

 지난해 10월 기준 세종시 학교에는 827명의 다문화 학생이 재학 중이며, 국가별로는 베트남 291명에 이어 중국이 221명으로 많다.

 세종시교육청은 교육청과 학교 교직원 둥 내부 전문 인력을 활용할 수 있고 비교적 대상 학생이 많은 중국어를 학교폭력예방법 첫 번역 대상으로 정했다.

 이번 중국어 번역은 세종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가 주관하고 관내 중학교 중국어 교과교사와 원어민교사 등이 협력했다.

 총 20페이지 분량의 매뉴얼 형태로 발간된 중국어 번역본은 신체·언어폭력, 금품갈취, 강요, 따돌림 등 학교폭력 유형과 가·피해 학생의 징후 내용을 책자 앞에 배치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여러 학교폭력 예방 대책들로 학폭에 대한 민감도와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학부모님들의 걱정은 여전하고 다문화 가정 학부모님들도 못지 않다”며 “학교폭력에 대한 사각지대를 최대한 좁히는데 취지를 두고 학폭예방법 외국어 번역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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