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한 폐렴'에 공항은 비상…확산 방지 총력(CG)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네팔에서 남아시아 첫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인구 13억5천만명의 이웃 나라 인도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네팔 보건당국은 24일(현지시간) 중국 우한(武漢)에서 귀국한 학생(32)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인 우한 폐렴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이 자리 잡은 남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우한 폐렴이 발병한 사례다.

우한 폐렴은 중국 우한이 진원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발병된다.

앞서 우한 폐렴이 확산하기 시작하자 비상 대응에 나선 인도 보건당국은 이번 네팔의 환자 발생 소식에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25일 현재 인도 당국은 총 11명의 감염 의심 환자를 병원에서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케랄라주 7명, 뭄바이 2명, 벵갈루루 1명, 하이데라바드 1명 등 최근 중국을 다녀온 뒤 가벼운 발열 증세 등을 보이는 11명이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인도는 주요 국제공항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중국과 홍콩에서 온 입국자의 체온 등을 체크하고 있다.

수도 뉴델리의 전인도의학연구소(AIIMS)는 환자 발생에 대비해 격리 병상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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