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로 해외 교육봉사활동을 떠났던 한국인 4명이 눈사태로 연락이 두절됐다.충남교육청은 18일 "네팔로 해외 교육 봉사활동을 떠났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연락 두절돼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3시 40분께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인근에서 눈사태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2017년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모습. 사진=연합뉴스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모습. 사진=연합뉴스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인근에서 눈사태로 인해 실종된 충남도교육청 소속 교사 4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실종 7일째 사실상 잠정 중단됐다.

24일 충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인 23일(현지시간) KT 드론수색팀을 비롯해 군 수색대, 수색견, 민간 수색팀 등이 모두 현장에서 일시 철수했다. 기상악화 속에서 수색을 강행해도 실질적인 수색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지난 21일 KT 드론수색팀 등은 사흘 연속 사고 현장 수색에 나섰으며, 이날은 대형 드론과 구조견을 현장에 투입했다.

그러나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를 비롯해 지속적으로 눈이 내리는 등 사고지점의 기상이 악화된데 이어 현재 실종자가 평균 10m 깊이 아래에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수색견 탐색도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21일 실종현장에 함께 투입됐던 네팔군 수색구조 특수부대도 이날 철수를 결정했다.

다만 수색대는 현지에서 향후 날씨 상황 등을 파악해 추가 수색 가능성 등을 지속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에서 하산하던 중 네팔인 가이드 3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네팔 민관군은 실종 다음 날인 지난 18일부터 수색을 펼쳤지만 악천후 등으로 인해 이렇다할 수색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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