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3일 오전 대전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인공지능(AI) 대학원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3일 오전 대전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인공지능(AI) 대학원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23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이하 카이스트·KAIST)을 방문해 국내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신용현 의원과 함께 카이스트 인공지능 대학원을 찾아 정송 대학원장 등을 면담했다.

카이스트는 안 전 의원이 2008~2011년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를 지낸 곳이다.

안 전 의원은 "과학기술 연구인력이 효과적으로 결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우리가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할지에 대해 정치권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앞장서서 과학기술의 방향을 정하는 것은 아주 구시대적인 방식"이라며 "수레를 앞에서 끄는 게 아니라 뒤에서 미는 방식으로 정책을 바꿔야 자율성과 창의성이 생겨 과학기술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면담에서는 과학기술 정책의 방향과 연구인력 확보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으며, 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학기술 정책으로 '연구인력 양성'을 꼽았다.

카이스트 인공지능 대학원 측은 안 전 의원에게 "다양한 연구계획을 가진 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면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안 전 의원은 향후 정치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함께 일할 사람들을 만나고 의논하며 하나씩 갖춰나가겠다"며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호소하고 총선에서 더 많은 분을 만나 제 마음이 전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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