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발매 미룬 앨범 내놓을까…컴백 시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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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은경 오보람 기자 = 투표 조작 의혹을 받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 출신 그룹 아이즈원이 내달 활동을 재개한다.

엠넷은 23일 공식입장을 내고 "엠넷과 아이즈원 멤버들의 소속사는 아이즈원 활동 정상화를 원하는 멤버들의 바람과 팬 여러분들의 의견 등을 존중해 활동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즈원은 오는 2월 중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 등은 이른 시일 내에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아이즈원은 '프로듀스 48' 메인 연출자 안준영 PD가 조작을 인정하자 지난해 11월 앨범 발매도 연기하며 무기한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해당 앨범인 정규 1집 '블룸아이즈'(BLOOM*IZ)는 한일 양국에서 종합 예약 판매 차트 1위에 오르며 큰 관심을 받았지만 조작 논란으로 발매 직전 모든 일정이 중단됐다.

아이즈원 측은 "블룸아이즈로 활동을 하게 될지는 수일 내로 논의 예정"이라면서 "정확한 컴백 시점과 향후 활동 계획 등도 협의해 2월 중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아이즈원 일본 공식 웹사이트에도 "오늘 한국 엠넷이 아이즈원의 활동 재개를 알렸다"면서 "향후 일본 활동에 대해서는 확정되는 대로 아이즈원 일본 공식 사이트에서 차례차례 안내하겠다"는 공지 글이 올라왔다.

아이즈원은 지난해 12월 도쿄·오사카 등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싱글 발매 행사(특전회)를 무기한 미루는 등 일본 활동 역시 중단한 바 있다.

엠넷은 이날 아이즈원 활동 재개를 알리며 "이번 사태는 데뷔한 아티스트들이나 연습생, 소속사의 잘못이 아니기에 더 이상 상처 입는 일이 없도록 보듬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아무 잘못 없이 심적 고통을 받았던 아이즈원 멤버들이 향후 팬들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응원해주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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