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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속도로 교통상황

본격적인 귀성 전쟁이 시작됐다.

2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한남~서초, 서울요금소~죽전휴게소 부근, 동탄 분기점 부근, 남사 부근, 안성 부근~천안 휴게소 등 총 49㎞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서울 방향은 남사 부근 1㎞, 기흥동탄~수원 7㎞, 양재 부근~반포 5㎞ 구간에서 시속 40㎞ 미만으로 달리고 있다.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 방향은 서하남 부근, 계양~송내 등 총 8㎞ 구간, 일산 방향으로는 소래터널~송내, 김포~자유로, 남양주~상일 등 총 15㎞ 구간에서 차들이 정체를 빚고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는 목포 방향 순산터널 부근, 발안 부근~서해대교, 서산 부근~운산터널 등 총 21㎞, 서울 방향 매송 휴게소~매송, 금천 부근 등 4㎞ 구간에서 답답한 차량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전국 교통량은 476만대로, 이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8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9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길 정체는 이날 오후 6~7시 절정에 달한 뒤 다음날까지 지속되다가 오후 6~7시경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3시 승용차로 서울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6시간 40분, 광주 6시간 20분, 울산 6시간 20분, 대구 5시간 40분, 대전 4시간, 강릉 3시간 20분이다.

2. 검사 인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비리·감찰무마 의혹과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한 일선 검찰청 차장검사 3명이 모두 교체됐다.

법무부는 23일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를 평택지청장으로, 송경호 3차장을 여주지청장으로 각각 발령내는 등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과 평검사 759명 승진·전보 인사를 다음 달 3일자로 단행했다.

신 2차장은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송 3차장은 조 전 장관 가족비리 의혹 수사를 이끌어왔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을 수사한 홍승욱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는 천안지청장으로 전보됐다.

나머지 서울중앙지검 차장도 모두 교체됐다. 우리들병원 대출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신자용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부산동부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한석리 4차장은 대구서부지청장으로 발령 났다.

이근수 방위사업감독관이 검찰로 복귀해 서울중앙지검 2차장을, 신성식 부산지검 1차장이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각각 맡는다. 2차장은 선거·노동 사건 등 공공수사, 3차장은 공직자·기업범죄 등 특별수사를 지휘하는 자리다.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이정현 서울서부지검 차장이, 4차장은 김욱준 순천지청장이 각각 보임됐다.

대검찰청에 근무하는 일선청 차장검사급 참모들도 상당수 교체됐다.

'상갓집 항명 사건' 당사자인 양석조 대검 선임연구관은 대전고검 검사로 좌천됐다. 김유철 수사정보정책관은 원주지청장, 임현 공공수사정책관은 대전지검 차장으로 전보됐다.

김도균 충주지청장이 대검 선임연구관으로 전국 검찰청 특별수사를 조율한다. 4월 총선 등 선거 관리 업무를 할 공공수사정책관은 예세민 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장이 맡는다. 수사정보정책관은 손준성 원주지청장이 자리를 옮긴다.

법무부는 "현안사건 수사팀의 부장검사와 부부장검사 등은 대부분 유임시켜 기존 수사 및 공판 업무를 그대로 수행하도록 했다"며 "사법농단·국정농단 사건 공판도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해당 사건 공판검사를 실질적으로 유지했고 최근 구성돼 활동 중인 세월호수사단도 유지했다"고 밝혔다.

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고향을 향하는 귀성객들에게 인사했다.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 윤호중 사무총장, 박주민·박광온·김해영·이형석·이수진 최고위원,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이 총출동했다.

지도부는 '언제나 국민과 함께'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열차 플랫폼까지 내려가 귀성객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러나 최근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 등 장애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해찬 대표에게 항의하는 장애인권단체가 몰려들면서 귀성인사는 빛이 바랬다.

휠체어 장애인 10여명 등 전국장애인차별폐연대 소속 30여명은 이날 '장애인 차별 혐오 주요 정치인 이해찬 대표, 장애인에게 반성문을 제출하라', '민주당은 장애인 인권 교육 의무화하라' 등 손팻말을 들고 민주당 지도부 귀성인사 내내 시위를 벌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고성과 항의로 얼룩진 가운데 15분가량의 귀성인사를 간신히 마치고 해산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모두 특별한 발언은 하지 않았다. 이 같은 소란으로 미리 준비된 홍보물도 일부만 배포됐다. 홍보물은 총 4쪽으로 맨 앞에 '2020 민생중심'이라는 키워드를 큼지막하게 박았다.

4. 박은정 검사

이른바 미투 운동을 촉발했던 서지현 성남지청 부부장검사 등 여성 검사들이 대거 법무부에 입성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법무부로 자리를 옮겨 조직문화 개선 관련 업무를 맡게 된다.

올해 초 검사장급 인사에서는 여권을 겨냥한 수사를 지휘했던 검찰 간부들을 사실상 문책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중간 간부 인사에서는 '조직 쇄신'이라는 메시지를 새롭게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 검사를 법무부에 배치해 법무·검찰 조직문화 개선 및 양성평등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부서에 파견 형태로 근무토록 할지,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보직을 신설해 해당 업무를 맡길지 등은 검토 중이다.

서 검사 외에도 조직 감시와 개혁을 담당하는 법무부와 대검의 부서에 여성 검사들이 대거 배치됐다. 형사정책연구원에 파견 중인 박은정 검사는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이동했고, 박지영 여주지청장은 대검 검찰개혁추진단 팀장을 맡게 됐다.

법무부는 서 검사에 이어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 과정에 검찰 수뇌부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던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도 서울중앙지검으로 전보하려고 했으나, 안 검사 본인의 강력한 의사에 따라 전주지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5. 스페인 겨울폭풍

스페인 동부를 강타한 겨울폭풍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현지시간 22일 겨울폭풍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9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폭풍 '글로리아'가 몰고 온 강풍과 폭우·폭설로 이날에만 4명의 사망자가 발견됐다.

동부 지중해 연안 발렌시아주 카르카익센트 지역에서 한 남성이 저체온증으로 숨졌고 동남부 알리칸테주에서는 가정집이 무너지며 한 여성이 사망했다.

앞서 글로리아는 지난 19일 상륙한 후 그제(21일)까지 최고 시속 144㎞의 강풍과 인근 바다에 13.5m의 파고를 일게 하며 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폭풍으로 인해 북동부 에브로 삼각주 일대에 바닷물이 쏟아져 벼 재배지 수십㎢가 침수됐다.

행정청(AMB)의 해변 관리 담당 부서장인 다니 팔라시오스는 이날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글로리아는 지난 100년 동안 발생한 최악의 바다 폭풍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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