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북한 선전매체가 23일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환자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남조선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폐렴환자 발생' 제목의 글에서 "20일 남조선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으로 인한 폐렴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지난 19일 인천비행장을 통해 해외에서 들어온 30대의 한 외국인 여성이 검역 과정에 발열이 확인되고 다음 날 폐렴 확진을 받았다고 한다"며 "이에 대해 해당 기관은 비행기에 동승한 승객들과 승무원 등 접촉자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감염 주의를 환기시키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선전매체는 남측 상황을 비판적으로 전하지만, 이번 글은 발병 사실만 간략하게 알렸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지난 22일 중국 내 발병 상황과 중국 당국의 대응을 상세히 보도하는 등 바이러스의 확산을 북한도 주시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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