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저녁부터 중단…"우한시 대중교통 운행 중단으로 항공편도 영향"

▲ [EPA=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우한 폐렴 통제를 위해 '우한 봉쇄령'을 내린 가운데 싱가포르 한 저가 항공사가 23일 우한행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항공의 자회사인 저가 항공사 스쿠트 항공은 이날 오후 6시55분 예정된 싱가포르발 우한행 항공편을 운항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쿠트 항공사은 공고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때문에 중국 당국이 우한 시내 모든 대중교통 운행을 잠정 중단했다"면서 "그에 따라 싱가포르와 우한 간을 운항하는 자사 항공편도 영향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사 측은 이어 운항 중단 조치가 최소 오는 26일까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우한 폐렴 예방 조치 차원에서 자국민의 우한 방문 자제를 권고한 상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우한시 정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지휘부는 이날 새벽 긴급 성명을 내고 오전 10시(현지시간)를 기해 우한을 떠나는 항공편과 기차, 장거리 버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시내버스와 지하철, 페리 등 도시 내 대중교통 운영을 전면 중단하는 긴급 조치도 함께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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