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51·사법연수원 33기)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제21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대전 유성구갑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23일 선언했다.

앞서 장 전 판사는 고(故) 조비오 신부와 5·18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을 맡다가 최근 사직한 바 있다.

장동혁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오른쪽)가 23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 입당신청서 제출 후 이장우 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오른쪽)가 23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 입당신청서 제출 후 이장우 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 전 판사는 이날 한국당 시당을 찾아 입당신청서를 제출한 뒤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원칙을 바로 세우고 원칙을 되돌려 놓기 위해 정치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성구갑 지역은 도시가 확장하면서 젊은이들이 많이 유입됐고 교육에 대한 열의도 높은 지역"이라며 "기존에 거주하던 이들과 새롭게 유입된 이들, 어느 쪽도 소외되지 않고 잘 조화되는 새로운 모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성구갑 선거구는 전날 불출마를 선언한 박성효 전 대전시장의 출마가 거론되던 지역이다.

한편 장 전 부장판사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2001년 사법고시 합격 이후 대전지법, 인천지법, 서울중앙지법에서 근무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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