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연휴는 대체휴일까지 포함해 총 4일로 유난히 짧다.

짧은 연휴기간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가까운 공연장과 미술관, 과학관으로 나들이 가는 건 어떨까.

연휴기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전시들이 지역 곳곳에 풍성하게 준비돼있다.

 

▲민족 대명절에 선사하는 클래식 선물

청주시립교향악단 '2020 신년음악회' 포스터. 사진=청주시립교향악단 제공
청주시립교향악단 '2020 신년음악회' 포스터. 사진=청주시립교향악단 제공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설 연휴인 오는 25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정기연주회 ‘2020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요한 스트라우스의 ‘Die Fledermaus Overture(박쥐 서곡)’과 하이든이 작곡한 유일한 트럼펫 협주곡인 ‘Trumpet Concerto in Eb Major Hob. vlle-1(트럼펫 협주곡 Eb장조 작품번호 1번)’, 라벨의 ‘La Valse(라 발스)’와 이탈리아 작곡가 레스피기의 대표작인 ‘Pini di Roma(로마의 소나무)’를 감상할 수 있다.

현재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교수이자 트럼펫 연주자인 유병엽 교수가 게스트로 참여해 더욱 풍성한 공연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티켓은 전석 무료이며 공연 당일 오후 3시부터 공연장 로비에서 선착순 배부한다.

문의는 청주시립교향악단(043-201-0960~2)으로 하면 된다.

 

▲청주의 새 랜드마크에서 즐기는 명절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개방수장고. 사진=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개방수장고. 사진=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이번 설 연휴에는 청주의 새 랜드마크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 가볼 것을 권한다.

설 연휴기간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무료로 개방한다. (25일, 27일 휴관)

상설수장전시장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자랑하는 명품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로비와 야외에 작품을 설치한 '로비 프로젝트:홍범', '코디최 : 베네치안 랩소디-허세의 힘', '최정화: 민들레' 프로젝트도 선보인다.

연휴 기간 미술관을 방문하는 쥐띠 관람객 선착순 100명에게는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4관(청주, 서울, 덕수궁, 과천) 통합초대권 2매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과학은 어디에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 '슈퍼버그 : 우리 삶을 위한 투쟁' 포스터.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 '슈퍼버그 : 우리 삶을 위한 투쟁' 포스터.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설날 당일 25일을 제외한 연휴기간동안 창의나래관, 천체관 등 유료전시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연휴를 맞아 신규전시코너인 '생명과학체험관'과 '생명과학코너'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생활과학체험관은 ‘무선충전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무지개는 어떻게 생기는 걸까요?'와 같은 일상 속 궁금증을 과학적 탐구체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다.

생명과학코너는 생명의 시작, 생명의 기초, 생명의 설계도, 생명의 동적평형, 생명과학 연구 등 5개의 전시영역으로 구성해 생명체의 핵심인 세포와 그 속에 들어있는 DNA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다.

한국 과학의 발자취를 돌아 볼 수 있는 '과학 한국, 끝없는 도전'과 항생제에 대한 올바른 과학적 사실을 다룬 ‘슈퍼버그 : 우리의 삶을 위한 투쟁' 특별전도 펼쳐진다.

과학원리가 담긴 윷놀이, 투호 등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