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옥천·영동·괴산지역 ‘출사표’
“영동, 조상의 고장…아내는 걱정해”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4·15 총선에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하기 위해 2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곽 변호사는 이날 국회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세상 사람들은 여전히 저를 노 대통령의 사위로 본다"며 "하지만 오늘부터는 곽상언이라는 제 이름 석 자로 제 소명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수많은 이들이 따르고자 하는 어르신의 큰 정치와 뜻을 이어가는 길일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곽 변호사는 "충북 영동군은 지난 100년 이상 제 조상께서 사신, 제 조상의 넋이 있는 고장"이라며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험지라고 한다. 하지만 전 기꺼이 제 정치를 조상의 넋이 깃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정치를 하겠다는 결심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영향은 당연히 미치는 것이고 그것이 전적인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노 전 대통령의 딸이자 아내 노정연 씨가 출마 결심에 보인 반응에 대해서는 "선거 자체가 힘들기도 하고, 선거 현실을 조금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1971년 서울 출생인 곽 변호사는 서울 신목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뉴욕대 로스쿨에서 법학석사, 서울대 법과대학원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