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등 1000만 원 기탁, 한부모가정 지원·장학금으로 활용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익명의 한 시민이 설명절을 앞두고 도담동 주민센터에 1000만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도담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한 시민이 지난 20일 도담동 주민센터를 찾아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700만원과 상품권 10만원권 30매를 전달했다.

 이 시민은 “학창시절 생활 형편이 어려워 대학 졸업까지 힘들었다. 저소득층 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장학금을 지원해 주고 싶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금 700만원 중 500만원은 대전 우송대 언어치료학과에 입학할 예정인 한 모군에게, 나머지 200만원은 테니스 꿈나무 김모 군에게 전달됐다.

 이어 도담동 주민센터는 10만원권 상품권을 도담동 도램마을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한부모 가정 아이들 30명에게 전달했다.

 양진복 도담동장은 "본인의 어려웠던 경험을 잊지 않고 지역사회에 사랑으로 되돌려준 독지가의 사연만으로 각박한 사회에 단비 같은 소식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선행이 마중물이돼 도담동의 기부문화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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