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59경기 출전 타율 0.281
침착함·자기관리… 장점 꼽혀
“완벽한 모습으로 팬들 만날것”

▲ 한화 차세대 안방마님을 꿈꾸는 허관회. 사진= 송해창 기자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한화이글스 서산전용연습구장에서 주목받는 포수가 있다. 한화의 차세대 안방마님을 꿈꾸는 2년차 포수 ‘허관회’다.

1999년생 허관회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했다. 하지만 한화생명이글스파크 그라운드는 아직 밟지 못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2군)에서만 땀을 흘렸다. 허관회는 지난해 퓨처스리그 90경기 중 59경기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세부기록은 36안타(1홈런), 11타점, 타율 0.281, 장타율 0.352다. 신인선수의 성적으로는 훌륭하다는 평가다.

허관회의 장점으로는 침착함이 꼽힌다.

퓨처스리그 코치는 “허관회는 어떤 상황이든 침착하려 노력한다. 포수가 주는 안정감은 우리팀·상대팀 모두에게 극대화 된다”며 “수비능력도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적극성과 자기관리도 신인답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그는 퓨처스리그가 끝난 후에도 운동을 쉬지 않았다. 꾸준히 기술·체력훈련을 진행하며 몸을 만들었다.

허관회는 “이제 2년차다. 조절하거나 요령피우며 운동할 나이나 위치는 결코 아니다”라며 “코치님들께 조언받으며 프로선수의 생활을 체득하고 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허관회는 빠른 1군 데뷔보다 내실을 다지고 싶다고 말한다. 탄탄한 기본기로 팬들의 마음에 확실히 눈도장을 찍겠다는 각오다.

그는 “어설프게 1군에 데뷔하고 싶지는 않다.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 보다 완벽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고 싶다”며 “성실히 운동해 한화에 좋은 포수가 있다는 얘기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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