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 -황인호 동구청장]
올 구정 의지 ‘이청득심’ 선정
관광벨트·벚꽃축제 등 명소화
‘천사의 손길’…복지특화도시로
원도심 활성화·도시 정비 온힘

▲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 동구 제공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은 경자년 구정의지를 이청득심(以聽得心)으로 선정하고 올 한해를 본격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는 지난해 다양한 분야에서 각종 시책발굴을 이뤄내면서 중앙정부 공모사업에서 300억원이 넘는 사업재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각 사업들의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 역점시책으로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관광 정책 추진에 나선다. 관광종합기본계획 연구 용역을 바탕으로 관련 콘텐츠 개발, 대청호·식장산·만인산 중심 관광벨트 조성, 옛 효평분교 생태관광 거점의 전진기지 활용 등을 통해 구를 전국적인 관광 명소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열리는 제2회 대청호 벚꽃축제를 통해 구 고유의 관광 인프라인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을 관광브랜드화하고 전국 대표 축제로 육성해 구 브랜드 가치 향상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향토문화예술 발전 등을 위해 동구문화원을 확장 이전하고 대전시에서 추진 중인 이사동 유교민속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해 유교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구 대표 복지브랜드 ‘천사의 손길 운동’ 활성화에도 적극 나섬으로써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복지지원 사업추진을 통한 복지특화도시 구현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나눔냉장고, 띵동빨래방, 설렘쿠폰함, 집수리 봉사단 등 복지 시책 사업도 적극 추진하며 맞춤형 노인돌봄서비스 확대, 장애인 공공일자리 확대, 출사누담 경감 및 출산장려지원금 증액 등 시책 추진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원도심 활성화 및 도시정비사업 추진에도 비중을 둔다. 우선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가오동 가오새텃말 살리기, 대동 하늘을 담은 행복 예술촌 등을 추진해 단조로운 도시개발 방식을 탈피한다. 또 주거환경개선사업 2단계 사업 5개 구역 가운데 천동3구역, 소제구역, 대동2구역, 구성2구역은 전방위적인 노력으로 사업에 가속을 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3단계 사업인 홍도구역과 대동3구역은 공가철거, 도로개설, 공원 및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해 ‘살고싶은 동구’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재건축 및 재개발사업을 통해 구민이 원하는 방식의 도시정비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대전역세권 신안동길 및 삼가로 도로확장 공사가 내달 준공 예정이며 홍도육교 지하화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 공사를 통해 구는 낙후도시 이미지를 탈피함으로써 인구유입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 청장은 “올해는 문화도시 지정, 대전의료원 설립, 대전 역세권 개발, 철도박물관 유치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며 “800여명의 공직자 모두가 합심하고 협력해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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