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수도권·비수도권 대졸자간 취업률 격차 높아
지역 대학가, 지역인재 의무채용 통한 취업률 제고 기대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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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수도권 대학과 지방 대학들의 취업문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대전지역 대학들의 취업률이 최근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어 지역인재 의무채용 등을 통한 취업률 제고에 나설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발표한 ‘2018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졸업자 간 취업률 격차는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세부적으로 2018년 수도권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69.0%인 반면 지방 대학 취업률은 66.8%로 나타났다.

수도권·비수도권 대학 졸업자 간 취업률 격차는 2015년 0.6%에서 2016년 1.6%, 2017년 2.1%, 2018년 2.2%까지 벌어진 것이다.

2014년에는 4년제 지방 대학의 취업률이 수도권 대학을 앞지른 적도 있었다. 당시 지방대 취업률은 55.1%, 수도권은 54.3%로 나타났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신규 취업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지방 대학 출신 구직자들이 취업난에 더 내몰리고 있는 형태가 돼 가고 있다.

자칫하다 이 같은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지방의 우수인력 유출→지방대학 고사위기→지역경제 발전 총체적 위기’ 등을 겪게되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게 된다.

현재 대전지역 대학들의 취업률은 지난해 개선이 되면서 상승세로 올라섰지만 전국 대학 졸업생의 평균 취업률 보다는 아직 낮게 나타나고 있다. 때문에 지역 대학들은 취업 활성화를 위해 공기업 분석 경진대회, 취업스터디, 기업멘토링 프로그램, 면접 캠프 등의 관련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역 대학들은 혁신도시법 개정에 따라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이 확대되면서 취업률 상승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이를 계기로 취업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지역 대학들은 각종 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각 대학별로 졸업생 취업률을 높이고자 각종 취업관련 프로그램이나 컨설팅에 나서는 등 수도권 대학과 경쟁력에서 떨어지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혁신도시법 개정에 따른 영향으로 취업률 개선은 물론, 졸업생들의 취업을 위해 더욱 많은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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