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계획 결정·구역 지정 고시
삼성하잉츠 666세대 신축 예정
시내 접근성·트램 예정 등 강점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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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신축 주택 공급이 부족한 대전 대덕구에서 법동2구역 재건축 사업이 시동을 걸고 나섰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법동2구역은 지난 17일 시로부터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받았다.

법동2구역 재건축은 법동 281번지 일원 삼정하이츠타운 아파트를 허물고 2만 7325㎡부지에 공동주택 6개동 666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1987년 준공된 삼정하이츠타운 아파트는 13개동 468세대로 지어졌다.

2015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 2016년 11월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재건축 판정인 D등급을 받아 재건축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법동2구역은 이번 고시를 통해 세대수가 기존 468세대에서 198세대가 늘었다.

원주민 재 입주를 위해 전용면적을 85㎡ 이하 소형 평형대로 구성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조건부 통과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정하이츠타운 입주자대표회의는 조만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조합설립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축 아파트 공급이 좀처럼 기근인 대덕구에서 새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오르고 있다.

실제 지난해 대전 5개 자치구 중 대덕구만 유일하게 신규 분양한 단지가 없었다.

올해도 대전은 아파트 1만 5000세대의 일반분양이 예정됐지만 이 중 대덕구는 회덕지역주택조합 총 761세대(일반분양 229세대)만 예정된 상황이다.

이와 함께 대덕구의 인구밀집지역 아파트 대부분이 준공연한 10년을 넘긴 오래된 단지들로 새집을 원하는 수요가 크다.

실제 인근 중리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법동1구역 'e편한세상 대전법동'은 2018년 청약접수 결과 346세대 모집에 총 4731건이 접수해 평균 13.67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했다.

당시 대덕구에선 20년만에 공급된 새 아파트라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법동1구역의 성공사례로 비춰 법동2구역도 재건축 사업 순항을 예견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 한 관계자는 "대전 시내로의 접근성은 물론 세종시와도 동일 생활권을 누릴 수 있고 인근에 트램 2호선까지 예정되면서 교통 여건이 더 탄탄해지고 있다"며 “더불어 인근 대덕경찰서가 들어왔고 대전국세청 신청사 공사가 진행됨은 물론 연축지구와도 가까워 직주근접의 가치가 돋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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