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이름으로 불리며 혼선 빚어
드림팜 랜드 조성 사업에도 영향
관광마케팅 추진 등 위해 일원화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여러 이름으로 불려 혼선을 빚은 제천 청전동 새터마을~의림지 산책로의 명칭이 ‘삼한의 초록길’로 일원화된다.

제천시는 지난 20일 시정조정위원회를 열고 이 산책로의 명칭을 ‘삼한의 초록길’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산책로 입구에 조성된 광장은 ‘초록길 광장’으로 명명하기로 했다. 새터마을과 의림지 사이 평야에 난 이 길은 시민 산책로로 애용되고 있다.

산책로(2㎞), 자전거도로(4㎞), 광장(2만 9962㎡)으로 구성된 이 길을 중심으로 4계절 농업 체험·치유·관광 테마파크인 드림팜 랜드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는 최명현 시장 시절인 2011년 공모를 통해 삼한 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의림지의 역사적 상징성을 부각하기 위해 이곳을 ‘삼한의 초록길’로 이름 지었다.

그러다 이근규 시장 시절인 2017년 의림지 명품길 스토리텔링 및 명칭 제안 공모를 통해 ‘시민의 푸른길’로 변경했다.

그런데도 많은 시민이 계속 ‘삼한의 초록길’로 불렀고, 일부는 일대 광장~북부순환도로 구간 사업명인 ‘솔방죽 생태 녹색길’과 혼용했다.

시는 내부 부서별로도 각기 다른 명칭을 사용하는 등 혼선이 가중되자 명칭 통일 절차를 밟아 왔다. 시 관계자는 “드림팜 랜드 조성 등 주요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국·도비 공모사업 및 관광 마케팅 추진 시 혼선을 없애기 위해 명칭을 일원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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