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아바·한라봉 등 과일도 인기

▲ 21일 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열대과일 농장인 오행팜연수원 내 시설하우스에서 이용권(53) 대표가 익어가는 바나나를 살피고 있다. 태안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 안면도의 한 농가에서 열대과일인 바나나와 파파야를 재배해 수확을 앞두고 있다.

올 겨울 최저·최고온도가 최근 10년 평균보다 3~7℃나 높은 이상 고온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열대과일을 재배하고 있는 ‘오행팜연수원’(대표 이용권) 2644㎡ 규모의 시설하우스에 바나나 45그루와 파파야를 재배해 연간 9t을 생산, 지난해 4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태안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수입산 바나나보다 당도가 월등히 높으며 보통 바나나 수확량이 1그루 당 평균 30~35㎏인데 반해 이곳에서 재배한 바나나는 그루 당 수확량이 50㎏에 달할 정도로 높은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바나나 시험재배에 성공하면서 총 45그루를 순차적으로 심어 현재 1년 내내 바나나를 수확하고 있다.

바나나, 파파야 등 열대과일은 국내에 거주하는 동남아 이주민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아 1년 내내 수요가 있어 최근 새로운 인기 작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바나나와 파파야를 비롯해 구아바, 한라봉 등 다양한 열대과일을 재배하고 있다”며 “앞으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한겨울을 비롯, 1년 내내 열대과일을 직접 관찰하고 맛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관광객들에게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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