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각종 열대과일 재배 화제…일교차 커 수입산보다 당도 높아

포근한 겨울 속 동남아시아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바나나, 파파야 등 아열대작물이 안면도의 한 농가에 주렁주렁 열려 화제다.

안면읍 창기리 ‘오행팜연수원’에서 재배하고 있는 바나나 모습. 사진=태안군 제공
안면읍 창기리 ‘오행팜연수원’에서 재배하고 있는 바나나 모습. 사진=태안군 제공

안면읍 창기리에 위치한 ‘오행팜연수원’ 대표 이용권(53) 씨는 2,644㎡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바나나 45그루를 재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월 바나나 10그루를 시험재배에 성공했으며 이후 총 45그루를 순차적으로 심어 1년 내내 바나나를 수확하고 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태안에서 수확한 바나나는 수입산보다 당도가 높다.

수확량도 그루 당 50kg에 달할 정도로 높은 생산량을 보인다.

보통 바나나 수확량은 1그루 당 평균 30~35kg이다.

바나나와 함께 파파야도 재배해 연간 9t을 생산했으며, 지난해 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파파야 등 열대과일은 국내 거주 동남아 이주민들에게 인기가 좋아 1년 내내 수요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권 대표는 “바나나와 파파야를 비롯해 구아바, 한라봉 등 다양한 열대과일을 재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한겨울을 비롯, 1년 내내 열대과일을 직접 관찰하고 맛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관광객들에게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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