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교육청이 초등학교 예비 소집에 불참한 미취학 아동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년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 수가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소재·안전 확인을 위해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된다.

21일 대전·충남도 교육청에 따르면 전날(20일)기준 대전은 4명, 충남은 19명의 초등학교 입학 예정 아동들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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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교육청은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의 소재·안전 확인을 위해 각 학교와 주민센터, 경찰서 등과 협조해 유선연락, 가정방문, 출입국 사실 확인 등 여러 경로를 통한 소재 파악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일 대전의 경우 전체 초등학교 150개교(공립 148교·사립 2교)에서 2020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을 실시했다.

당시 예비 소집 결과 2020학년도 취학예정 아동 1만 3850명 가운데 미응소자 수가 1242명(8.97%)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도 예비소집을 진행한 결과 미응소 아동은 1243명에 달해 매년 수천명의 미응소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대전지역에선 소재 파악이 불가능 했던 1명의 아동을 경찰 수사를 통해 안전을 최종 확인하기도 했다.

충남도에서도 올해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 19명의 소재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3일까지 도내 414개교에서 실시된 예비소집 결과 의무취학 대상자 1만 9629명 가운데 871명이 불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입학연기 34명, 면제 336명, 유예 80명, 기타 352명 등을 제외한 69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고 도교육청은 경찰 등 유관기관과 확인 절차에 돌입했다.

이후 의무취학 대상자 중 19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소재파악이 완료됐다.

현재 경찰은 19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각 교육청은 학생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인원에 대해 경찰 수사에 더욱 협조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3월 입학기일까지 취학대상 아동은 유동적으로 변동될 수 있으므로 학교와 교육청 및 유관기관에서 지속적으로 미취학 아동의 입학 독려, 소재 파악 및 안전 확인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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