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441개사·세종 53개사
494개 회원사 등록·활동 중
일감 증대·수주영역 확대
지역건설 성장기반 마련 박차

▲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 회원사 대표자 경영연수.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 제공
▲ 지난해 10월 24일 열린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 대표회원 상견례 및 충남도지사 초청 행사.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 제공
▲ 지난해 10월 17일 열린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초청 만찬회.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 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세종지역 건설산업을 이끌어온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는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해 설립된 법정단체로서 지난 70여년 동안 지역 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으며 지역 건설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협회에는 충남 441개사와 세종 53개사 등 494개사가 회원사로 등록돼 있으며 협회는 회원사와 정부 및 지자체 간 가교 역할은 물론 각종 건설 관련 서비스 제공과 정책 업무, 정부 위탁 업무, 회원 지원 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협회는 지난 한 해를 공공 공사 분야의 수익성 악화와 위축된 지역 건설시장 등의 악조건 속에서 지역 건설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일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로 평가했다. 이 기간 협회는 모든 회원사와 합심해 건설 물량 확대를 위한 건의와 함께 토론회 등을 열었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를 한 목소리로 정부에 호소해왔다. 이러한 여건 속에 정부는 올해 건설투자 SOC 예산을 23조 2000억원으로 편성해 지난해보다 17.5% 늘렸으며 총 100조원 규모의 민간·민자·공공 분야 건설투자 계획을 담은 경제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경자(庚子)년 새해를 맞아 지역 건설산업이 힘차게 도약하길 기대하고 있으며 여러 난관과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회원사와 함께 △지역 건설업의 성장 기반 조성 △질 높은 전문교육을 통한 능력배양 확대 △이미지 개선 등 3대 실천목표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협회는 첫 번째로 올해 지역 건설업체들의 건설공사 일감 증대와 수주영역 확대에 주력해 지역 건설산업의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판단이다.

지역 내 발주공사와 지역업체 수주율이 30%에도 채 못미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충남도·세종시 등 도내 발주관서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간담회 및 워크숍 등 정례화를 통한 소통과 협력의 공감대를 형성해 역내 공사의 수주율이 증대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충남도에서 추진해 올 상반기 중 완료를 앞둔 ‘적정공사비 산출을 위한 설계기준 연구 용역’과 관련해 용역 결과가 도내 공공 건설공사 설계 시 최대한 반영돼 적정한 원가 계산과 함께 적정공사비가 산출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 협회는 회원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질 높고 다양화 된 전문교육을 통해 지식 습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두 번째 역점 사업으로 전문교육을 통한 업계 종사자들의 자질 및 능력 배양을 위해 건설 관련 법률·노무·회계 분야의 특별 강연회와 심화 교육 등을 한 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세 번째 실천목표로는 지난해 11월부터 건설업을 영위하는 사업자를 지칭하는 명칭이 기존 ‘건설업자’에서 ‘건설사업자’로 전면 변경됨에 따라 건설산업의 역할과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건설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협회는 기본에 충실한 안전 건설이라는 이미지 개선에 노력하고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통한 나눔 실천으로 지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건설산업이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이라는 점을 인식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협회는 이 같은 3대 실천목표를 바탕으로 올 한 해 동안 도내 발주처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건설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협회’를 조성하고 교육사업 확대를 통해 ‘회원사 경영 활동 지원을 위해 노력하는 협회’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건설산업의 부정적 이미지 해소에 힘을 쏟아 ‘지역민과 사회로부터 신뢰받기 위해 노력하는 협회’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협회는 올 한 해 협회와 업계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고 회원사의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신규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2010년 결성 이래 업계의 발전과 건설단체 간 화합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펼쳐온 ‘충남세종 건설단체연합회’ 소속 건설단체 간의 협력과 발빠른 대응을 통해 업계의 공익적 정책 발굴과 제안 기능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정원웅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 회장은 “건설업계 내·외부적으로 새로운 미래를 위한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고,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영리하고 번성하는 쥐의 해인 경자(庚子)년을 맞아 미래에 대한 희망의 말로 서로에게 힘이 돼주며, 변화에 현명하게 대응해 한단계 성숙하는 보람있는 한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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