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힘차게 밝았지만 지역 건설업계에 드리운 먹구름은 좀처럼 걷히지 않는다.

대외적으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기조를 바꾼 정부가 생활SOC 확대 등 다양한 카드를 꺼내고 있지만 부동산 규제 정책에 박차를 더 가하고 있다.

지역에선 미래 먹거리로 꼽혀온 사업들이 잇따라 백지화가 되면서 미래 먹거리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다수의 도시공원 민간특례 사업이 좌초되고 도시정비사업장엔 지역업체 보다 외지 업체들이 시공권을 따내면서 지역 건설업계의 위기감은 더 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 건설인들은 경자년 한해를 새로운 도약의 시기로 보기 보다 버텨내는 한 해로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럴수록 이런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건설관련 협회와 단체들의 역할론은 더 커지고 있다.

‘위기가 기회’란 말이 있듯이 충청 건설인들은 더욱 더 힘을 모아 불황과 위기타개를 위한 다양한 묘수와 타개책 마련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

건설·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비관론속에서 대전·세종·충남지역 현장을 누비는 건설인들이 합심해 험난한 고비를 넘기고 지역 경제의 근간인 지역 건설 경기를 견인해주길 기대해본다.

이와 함께 충청권 각 지자체들도 위험요인 점검과 건설·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고충처리 등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래본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