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코드·골든에이지 등
전시기회·창작활동비 지원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대전지역 공연·미술·문화 등 분야의 예술인을 재조명하는 장이 마련되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최소 300여 명이 예술인들이 재조명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0일 지역 예술계에 따르면 올해 대전에서는 지역 청년·중년 예술인을 조명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우선 청년 예술인의 꿈을 키우는 행사로는 대전시립미술관의 ‘넥스트코드’, 대전문화재단의 ‘차세대 artiStar’ 등이 꼽힌다.

 ‘넥스트코드’는 39세 이하 지역 예술인을 주 대상으로 한다. 이달 공모 예정으로 공정함에 무게를 둬 접수번호와 작품 포트폴리오로만 선정한다. 선정된 예술인에게는 작품활동 지원 및 시립미술관 전시기회가 제공된다.

 최근 공모를 마감한 ‘차세대 artiStar’는 내달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1981년 이후 출생해 대전에 주소를 둔 예술가 10여 명을 지역 대표 예술인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년 장기 프로젝트로 1년차에는 역량강화, 2년차에는 발표활동 지원에 중점을 둔다. 지원금액은 2년 최대 1800여 만원이다.

 중년 예술인을 위한 ‘골든에이지’도 열린다. 대전시립미술관이 올해 첫 시행하는 프로그램으로 40세 이상 예술인만 참가 가능하며 한국화 분야 10여 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예술인을 총망라하는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대전예술의전당은 오는 4월 진행하는 ‘스프링페스티벌’에 200여 명이 넘는 지역 예술인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오페라, 음악극, 무용극, 연극 4개 분야로 이번 주 내 일부 오디션이 진행된다.

 이 같은 움직임에 지역 예술계는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박홍준 (사)한국예총 대전시연합회장은 “기쁘고 반가운 일이다. 대전에는 조명받지 못한 배고픈 예술인이 많다”며 “지역 예술인 조명은 도시 문화력 향상과 직결된다. 예술인과 시가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앞으로도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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