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크 등 높은 인기 입증 희소성·매매가 상승폭 영향
올 상반기 줄줄이 분양 예고 실수요자·투자자 선호 예상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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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올해도 대전지역에 15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의 청약 열기가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1500세대가 넘는 단지의 경우 아파트 내 부대·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공용관리비 절감 등이 강점으로 알려져 희소성이 큰데다 매매가도 상승폭 또한 커 1순위 청약통장이 대거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규모별 매매가 상승률은 △300가구 미만 3.82% △300~499가구 2.9% △500~699가구 2.98% △700~999가구 3.55% △1000~1499가구 4.13% △1500가구 이상 6.17%를 기록, 1500가구 이상 대단지가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해 대전지역의 경우 평균 청약경쟁률 55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보이며, 열렸다 하면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특히 대전에서 지난해 분양을 마친 1500세대 이상 대단지는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리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실제 지난해 3월 대전아이파크시티(1960가구) 74.51 기록을 시작으로 도마e편한세상포레나(1881가구)도 78.67대 1 경쟁률 기록하며 그 가치를 입증했다.

대전아이파크시티의 경우 전매제한 해제 직후 관망세에 머물렀지만, 다시금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주택형별로 웃돈에만 수억원이 붙고 있다.

아이파크시티 2단지 내 한 가구(전용면적 104㎡) 분양권은 전매제한 이후 한 달 새 10억 300만 원에 거래, 분양가(6억 1600만원) 대비 66.8% 가량의 웃돈이 형성됐으며, 같은 단지 내 한 가구(전용면적 145㎡)도 동기대비 12억 792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8억 1600만원) 보다 56.7% 상승률을 기록했다.

심지어 업계는 올해 상반기까기 신축·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예고돼 있어 대전아이파크시티가 대전 집값 상승의 방향타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0월 분양을 마친 도마e편한세상포레나 또한 1500만~2500만원 가량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올해도 상황은 마찬가지. 서구와 유성구를 중심으로 1500세대가 넘는 대단지 분양을 예고하고 있어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한 지역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상반기에는 오는 6월 탄방동 1구역 재건축정비사업(1974세대·일반분양 1353세대)이 예정돼 있으며, 하반기에도 오는 8월 용문동 123구역 재건축정비사업(2763세대·일반분양 1962세대)이, 오는 12월에 학하동·용계동 일원 도안 2-2 유토개발 2차(2359세대)가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지역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전국 수치로만봐도 1500세대 이상 대단지는 3%에 불과한 만큼 아파트(시공사) 브랜드와 주변 생활편의시설 및 교육환경에 따른 인프라 구축에 따른 희소성이 더해져 500~1000세대 미만단지 대비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대전지역 주택공급은 1000세대 미만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다 1500세대 이상 단지에 대한 희소성이 더해져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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