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공약서 벤처 활성화 제시
충청권 유망기업 중점 지원
벤처 집결지 대덕특구도 주목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4차 산업혁명 부문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목표로 ‘2022년까지 유니콘 기업(시가총액 1조원 이상) 30개 양성’과 ‘벤처투자액 연간 5조원 달성’ 등을 총선 2호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충청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충청권이 미래 먹거리 신성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중소벤처기업 중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선정해 컨설팅, 장비구입·이용, 연구개발(R&D)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벤처투자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태펀드’에 매년 1조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연간 벤처투자액 5조원을 달성하고, 3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혁신펀드' 조성으로 전체 중소기업이 크라우딩 펀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전은 지난해 기준으로 모태펀드 자펀드 투자금액이 5560여억원 규모로 비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유성구 일원에 조성 중인 대전 스타트업파크에 지난해 12월 신한금융그룹과 1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월엔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경제투어 일환으로 대전을 방문해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를 공인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전시는 4차 산업혁명특별시 브랜드를 선점하기 위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2026년까지 33개 4차 산업혁명 육성과제에 2조 3000여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만 7000여개의 지역 일자리 창출과 4조 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조 90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등이 기대되고 있다.

2000개 스타트업육성과 4차 산업혁명 인력양성, 유전자의약산업 특화육성, 대덕R&D특구성과 사업화지원사업, 지역융복합 스포츠산업거점육성, 블록체인 지역거점센터 구축, 융복합특수영상 클러스터, 스마트시티조성 등이 주요 내용이다.

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4차산업혁명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실행력있는 추진을 위한 체계도 구축했다.

아울러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26개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있고 1600여개의 첨단기업과 국가의 39%에 이르는 연구소기업이 대덕특구 일원에 분포하고 있다.

KAIST를 비롯한 19개 대학서 해마다 3만명의 인재가 나오고 있고, 석·박사급 인력은 2만 6000명에 달한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총선공약 발표식에서 "오늘 공약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벤처업계 도약에 날개를 달고, 혁신 성장의 엔진이 되겠다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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